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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캔들 & 디퓨저 만들기 — 플라스틱 없는 향기 실천기

by 4story 2025. 6. 16.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실천하면서 집안 향기 제품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상업용 캔들·디퓨저의 플라스틱 용기, 화학향료를 줄이고 싶어 비건 캔들과 디퓨저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상세히 공유합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디퓨저

왜 직접 만들게 되었나?

여행 중 호텔에서 숙박할 때마다 아이들이 "이 방 냄새 좋아!"라고 하며 디퓨저 향을 무척 좋아하곤 했습니다. 덕분에 저 역시 호텔 디퓨저 향기에 관심이 생겼고, 돌아와 집에서도 비슷한 향기를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중 제품을 알아보니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고, 합성향료와 화학성분이 많아 망설여졌습니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 중이던 저는 '향기까지도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비건 캔들과 천연 디퓨저 만들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천연 소이왁스, 식물성 오일, 에센셜 오일만 사용해 만들 수 있었고, 재사용 용기를 활용해 플라스틱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비건 캔들 만들기 준비물

  • 소이왁스(콩에서 추출한 천연 왁스)
  • 면 심지(코팅 심지 대신 무가공 면심지 사용)
  • 에센셜 오일 (라벤더, 유칼립투스 등 취향에 맞게)
  • 유리병 (재사용 병 활용 가능)
  • 심지 고정 클립
  • 스테인리스 계량컵, 온도계

모든 재료는 친환경 소품샵이나 온라인 벌크숍에서 소분으로 구매하면 포장쓰레기도 줄일 수 있습니다.

비건 캔들 제작 과정

  1. 소이왁스를 스테인리스 계량컵에 담아 중탕으로 서서히 녹입니다.
  2. 약 60~70도 정도로 식히면서 에센셜 오일을 소량(5~10%) 첨가합니다.
  3. 심지를 고정한 유리병에 천천히 부어 굳힙니다.
  4. 완전히 굳을 때까지 최소 6시간 이상 자연 굳힘 → 하루 정도 숙성 권장

완성 후 불순물이 거의 없어 깨끗하고 은은한 향이 오래 유지됩니다.

천연 디퓨저 만들기 준비물

  • 에탄올(식물유래 알코올, 무향)
  • 정제수
  • 에센셜 오일
  • 디퓨저 스틱 (자작나무, 라탄 스틱 등)
  • 유리 디퓨저 용기 (재사용 유리병 적극 활용)
  • 소형 깔때기, 계량컵

디퓨저 제작 과정

  1. 에탄올과 정제수를 7:3 비율로 혼합합니다.
  2. 에센셜 오일을 전체 용액의 약 10% 비율로 첨가합니다.
  3. 혼합액을 유리병에 부은 후 디퓨저 스틱을 꽂아 완성합니다.

스틱은 주기적으로 뒤집어주면 향 지속력이 좋아집니다.

내가 경험한 비건 캔들과 디퓨저의 장점

  • 불필요한 플라스틱 용기 제로
  • 파라핀 대신 천연 왁스 → 건강 부담 감소
  • 합성향료 대신 자연 에센셜 향 → 은은한 잔향
  • 취향에 맞게 향 조합 가능 → DIY 재미
  • 쓰고 난 유리병 재사용 가능 → 쓰레기 최소화

무엇보다 집안 공기가 한결 부드럽고 쾌적해졌습니다. 화학 향 특유의 두통도 줄어 쾌적함을 매일 체감하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 에센셜 오일 과다 사용 주의 → 농도 조절 필수
  • 왁스 가열 시 과열 금지 → 80도 이상 올리지 않기
  • 어린아이, 반려동물 있는 경우 향 선택 신중히
  • 소이왁스 구매 시 원료 성분 확인하기 (비건 인증 확인)

실천 팁

  • 소분 구매 → 필요한 만큼만 제작 → 원재료 낭비 최소화
  • 버려진 유리병, 잼병 적극 재활용 → 비용 절감 & 제로웨이스트 실현
  • 계절별로 향 조합 바꾸기 → 공간 분위기 전환 효과
  • 지인 선물용으로 제작 → 의미 있는 수제 선물 가능

결론

제로웨이스트 실천은 생활 곳곳에서 즐거운 변화가 가능합니다. 저는 비건 캔들과 천연 디퓨저 만들기를 통해 집안의 향기까지 친환경으로 바꿨습니다. 직접 만들며 얻는 뿌듯함은 물론, 건강·환경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 집에서 작은 향기 실험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