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세탁은 그저 반복적인 집안일이 아니라, 작은 선택 하나하나가 건강과 환경에 영향을 주는 민감한 과정이라는 걸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입는 옷, 특히 속옷이나 손수건처럼 피부에 직접 닿는 것들을 빨 때마다 세제 성분을 하나하나 살펴보게 되고, 빨래 후에도 **"잘 헹궈졌을까?" "잔여물이 남아있진 않을까?"** 걱정하게 되죠.
그래서 세탁에서도 환경과 아이 모두에게 좋은 선택을 하고 싶어 친환경 세탁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바뀌더라고요.
1. 고체 세제 또는 리필형 세제로 전환해보세요
- 액체 세제는 **플라스틱 용기 + 화학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음
- **고체 세제**는 **무포장 또는 종이포장** 가능, 아이 옷에도 부드럽고 잔여 세제 적음
- 리필 세제는 **제로웨이스트 샵 또는 리필존** 활용 시 포장 쓰레기 거의 없음
TIP: 아이 세탁물에는 **향이 강하지 않은 세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미세플라스틱 줄이는 세탁망과 필터 사용
합성 섬유는 세탁할 때 미세플라스틱 섬유가 배출되어 물과 함께 흘러나가게 됩니다. 아이들 옷이 점차 합성 소재로 늘어나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미세플라스틱 방지 세탁망**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 **필터 세탁망**으로 미세 섬유 차단
- 세탁기 필터도 주기적으로 점검 & 교체
- 면이나 리넨 소재 중심으로 옷 구입
3. 물 온도와 세탁 모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달라져요
- 30도 이하 저온 세탁 → 에너지 절약 + 섬유 손상 방지
- **빠른 코스, 절수 기능**으로 물과 전기 모두 절약
- 아이 옷은 표준코스보다 **짧은 세탁 후 자연 건조**가 더 적합한 경우도 많아요
예전에는 ‘아이는 뜨거운 물로 삶아야 깨끗하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지금은 저온 세탁과 꼼꼼한 건조로 충분히 위생을 지킬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4. 빨래 양 조절과 주기 관리로 불필요한 세탁 줄이기
- 아이 옷은 자주 더러워지지만, **모든 걸 매번 세탁할 필요는 없습니다**
- **한 번 입고 세탁이 필요한 것과 환기만으로 재사용 가능한 것** 구분하기
- 세탁기 가득 채운 뒤 돌리면 물과 전기 낭비 줄이기 가능
5. 건조기 대신 자연 건조, 피부에도 환경에도 좋아요
- 아이 옷은 **강한 열 건조보다 자연 건조**가 섬유에도 더 좋음
- 햇볕과 바람은 최고의 살균 효과
- 실내 건조 시 **습기 조절 필수** → 탈취제 없이도 보송하게
요즘은 **아이 속옷은 바람 잘 드는 창가에 널어 두고**, 하루 뒤 뽀송하게 마른 옷을 볼 때마다 괜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실천 루틴 예시
✔️ 무향 고체 세제 + 미세플라스틱 방지망 사용 ✔️ 저온 빠른 코스로 아이 옷 따로 세탁 ✔️ 햇볕 건조 또는 환기 좋은 창가 건조 ✔️ 세탁망, 필터 주기적 세척 및 교체 ✅
맺음말
아이 옷을 세탁하다 보면 세제 하나, 세탁 설정 하나도 신중해집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의 습관이 아이의 건강을 지키고, 환경까지 보호하게 된다는 걸 깨닫게 되죠.
지금 세탁기를 돌릴 계획이시라면 오늘은 고체 세제를 꺼내보시고, 자연건조를 한번 시도해보세요.
작은 변화가 쌓이면, **우리 가족의 삶도 지구의 환경도 훨씬 더 가볍고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