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반복되는 장보기, 그 안에서 얼마나 많은 일회용 포장과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있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제로웨이스트 실천에서 ‘장보기’는 가장 효과적으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핵심 영역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포장 없는 장보기 전략을 단계별로 소개합니다.
왜 장보기에서 제로웨이스트가 중요할까?
2025년 기준, 가정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중 약 30% 이상이 식료품 포장 쓰레기로 추정됩니다.
- 플라스틱 포장 채소, 트레이 포장 고기
- 비닐봉투에 담긴 과일, 빵
- 겹겹이 포장된 스낵류, 냉동식품
장보는 방식만 바꿔도 1주일 기준 수십 개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제로웨이스트 장보기를 위한 준비물
- 장바구니 1~2개 – 접이식, 천소재, 내구성 있는 재질
- 채소/과일용 메시백 – 소형 다회용 망으로 개별 포장 대체
- 다회용 밀폐 용기 – 반찬, 정육, 생선 등 리필용 구매 시 활용
- 유리병 또는 리필통 – 곡류, 견과류, 양념, 세제류 리필 시
- 목록 메모 – 불필요한 소비 줄이기 위한 체크리스트
장보기 장소별 실천 전략
1. 전통시장
전통시장은 소분 판매가 가능해 포장 없는 구매가 용이합니다.
- 채소/과일: 개별 메시백에 담기 요청
- 건어물/잡곡: 용기 지참 시 봉지 대신 담아줌
- 정육/생선: 일부 점포는 다회용기 사용에 협조적
팁: 용기를 내밀며 "이 통에 담아주세요."라고 미리 정중히 요청하면 대부분 긍정적으로 응대합니다.
2. 리필샵 & 제로웨이스트 마켓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중심으로 리필샵이 확산 중입니다.
- 곡류, 견과, 커피, 샴푸, 세제 등을 용기 지참 후 무게 단위로 구매
- 쓰레기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필요한 만큼만 구매 가능
검색 팁: 네이버 지도 또는 SNS에서 "제로웨이스트 마켓", "리필샵" 검색
3. 대형마트 이용 시
완전한 제로웨이스트는 어렵지만, 다음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 묶음 포장 대신 낱개 상품 구매
- 비닐 대신 다회용 백 사용
- 가급적 리필 제품, 대용량 제품 선택
- 계산 후 포장대에서 자체 장바구니 정리
장보는 습관 바꾸는 팁
- 주간 식단표 작성 후 구매 → 식재료 낭비 줄이기
- 정기적으로 장보는 요일 정하기 → 불필요한 충동 소비 방지
- 냉장고/보관함 점검 후 장보기 → 중복 구매 줄이기
실천 예시 – 장보기 루틴 하루
✔️ 장바구니 1개 + 밀폐 용기 2개 + 메시백 3개 준비 ✔️ 시장에서 채소 6종, 두부 1모 (용기 지참), 정육 300g 구매 ✔️ 리필샵 들러 세제 리필 500ml → 플라스틱 포장 없이 완료! ✔️ 쓰레기 배출 없이 장보기 성공 ✅
주의할 점
- 위생 상태에 유의: 지참 용기는 깨끗이 세척 후 건조 필요
- 혼잡 시간대 피하기: 점포와 충분히 대화할 수 있는 시간 추천
- 모든 점포가 다회용기를 허용하는 것은 아님 → 배려와 존중 필요
맺음말
제로웨이스트 장보기는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오늘 장보기를 할 때, 봉투 대신 메시백을 꺼내는 그 순간이 바로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이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로웨이스트 직장문화 만들기 – 팀과 함께 실천하는 환경 습관을 주제로, 사무실에서도 실천 가능한 팀 단위 친환경 전략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