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청소했는데, 왜 기분이 찜찜할까?”
바닥은 번쩍이고, 세면대는 윤이 나는데 청소를 끝내고 나면 **물티슈 뭉치, 플라스틱 세제통, 일회용 수세미**가 쓰레기통에 한가득.
무언가 잘못된 건 아닐까, 그래서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청소’를 실천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청소 루틴을 소개해 드릴게요.
1. 물티슈 대신 천 걸레 또는 행주로 전환
- 물티슈는 대부분 플라스틱 섬유로 구성되어 있어 재활용 불가
- 오염된 물티슈는 소각 또는 매립, 미세플라스틱 유발
- 낡은 티셔츠, 수건을 잘라서 걸레로 재활용해보세요
청소 후 걸레는 세탁기에 넣거나, 뜨거운 물에 삶아 재사용하면 충분합니다.
2. 일회용 수세미 대신 다회용 수세미
스펀지 수세미는 사용 수명이 짧고 세균 번식도 쉬워 자주 교체하게 되지만, 결국 **생활 폐기물**로 남게 됩니다.
- 천연 수세미(해면, 마 소재)는 자연 분해 가능
- 뜨개질한 **재사용 수세미**는 세척 후 다시 사용 가능
- **구리 수세미, 대나무 브러시**도 내구성 강하고 오래 사용 가능
TIP: 사용 후 건조만 잘해도 3배 이상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3. 화학세제 대신 천연세제로 청소하기
- 식초 + 베이킹소다: 욕실 타일, 변기 청소에 탁월
- 구연산수: 물때, 석회제거 효과
- 탄산소다: 찌든 때, 기름때 청소용
- 에센셜 오일 몇 방울로 **기분 좋은 향까지 플러스**
천연세제는 **피부 자극이 적고, 하수로 배출 시 환경 오염이 적습니다.**
4. 청소도구도 다회용으로
- 극세사 청소포 + 막대걸레로 물티슈 청소 대체
- 먼지떨이는 **재사용 먼지털이개**로, 털고 세척해 반복 사용
- 청소 장갑, 고무솔, 플라스틱 없는 빗자루**도 대체 가능
청소도구가 일회용이 아닌 것만으로 **청소 후 정리할 쓰레기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5. 청소 쓰레기 줄이기 루틴 예시
✔️ 걸레는 물티슈 대신 낡은 수건 재활용 ✔️ 천연세제(식초+베이킹소다) 사용 ✔️ 청소 후 도구는 세척 & 건조 후 재사용 ✔️ 쓰레기봉투 거의 안 쓰고도 청소 완료 ✅
실천 팁 & 주의사항
- 천연세제는 **즉시 사용 or 소량만 만들어 사용**하는 게 효과적
- 수세미류는 **자주 삶거나 햇볕에 말려 세균 방지**
- 걸레나 행주용 천은 색상별로 구분해 사용하면 편리
맺음말
청소는 ‘더럽고 복잡한 일’이 아니라 나와 가족의 공간을 다시 정리하고 되돌리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환경에 덜 미안하고, 나에게 더 가벼운 선택을 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충분한 실천입니다.
이번 주말 청소는, **제로웨이스트 방식으로 한 번 도전해보세요.** 분명히 기분이 다르게 정리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