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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생활과 충전지 사용으로 줄인 전자 쓰레기 이야기 “건전지 또 다 됐어.”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멈추면 으레 나오는 말입니다.생각해보면 아이가 쓰는 장난감, 리모컨, 전등, 작은 기기들까지 건전지 쓰레기만 해도 정말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나오더라고요.처음엔 번거롭고 비싸 보여 꺼리던 충전지. 하지만 쓰레기통에 꽉 찬 사용 완료된 건전지들을 보면서 어느 순간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때부터 저는 충전지가 가능한 장난감을 우선으로 고르고, 기존에 쓰던 일반 건전지도 조금씩 충전용으로 교체해가기 시작했어요. 건전지 줄이기, 생각보다 실생활에 큰 변화충전지를 쓰게 되니 불필요한 쓰레기를 매번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들었고, 전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또 다른 실천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더라고요.예를 들어,건전지가 필요한 야외용 .. 2025. 6. 9.
아이가 받은 선물 쇼핑백, 장난감 가방으로 다시 태어나다 아이 유치원에서 돌아온 날, 작은 선물이 담긴 예쁜 쇼핑백을 들고 왔어요. 귀여운 곰돌이 그림이 그려진 쇼핑백이었고, 아이는 “이건 나만의 가방이야!”라며 정말 좋아했죠.며칠 동안은 장난감을 그 안에 넣어 들고 다니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쇼핑백이 너덜너덜해졌어요. 그냥 버리려던 찰나, 아이가 말했어요. “이거 버리지 말고, 다시 만들어서 쓰고 싶어.” 그 말 한마디에, 우린 다 쓴 쇼핑백을 새롭게 활용해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장난감 가방 만들기 프로젝트는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추억과 애착이 담긴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되었답니다. 1. 아이와 함께 쇼핑백 재탄생 작업 시작쇼핑백의 찢어진 부분을 종이 테이프로 보강하고, 바닥에는 두꺼운 골판지를 덧댔어요. 손잡이는 낡아서 천끈으로 바꿔 달았죠.. 2025. 6. 8.
집에 굴러다니는 포장지, 아이 미술시간에 이렇게 활용했어요 생일선물, 택배, 쇼핑백… 집에 예쁜 포장지가 자꾸 쌓이더라고요. 버리기엔 아깝고, 보관만 하자니 공간만 차지하고요. 그러다 어느 날, 아이가 종이접기를 하겠다며 색종이를 찾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포장지로도 미술놀이 할 수 있지 않을까?”그렇게 시작한 ‘포장지 미술시간’, 아이와 함께한 제로웨이스트 놀이로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놀이가 되었어요. 1. 색종이 대신 포장지로 접기놀이반짝반짝한 포장지, 보들보들한 포장비닐, 종이와 비닐이 섞인 쇼핑백까지.종이접기 재료로 활용하면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흥미로워해요얇고 잘 찢어지는 포장지는 가위질 연습용으로 딱색종이처럼 자르기만 하면 접기, 오리기, 붙이기 놀이 OK아이에게 “오늘은 우리만의 색종이로 접기 해볼까?” 하니 포장지를 고르는 것부터.. 2025. 6. 7.
다 쓴 휴지심, 장난감과 펜꽂이로 다시 태어났어요 휴지 한 통을 다 쓰고 남은 휴지심, 예전엔 아무 생각 없이 쓰레기통에 바로 버렸어요. 하지만 요즘은 그런 것조차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런 자투리 재료들이 훌륭한 놀잇감과 생활용품이 될 수 있어요. 이번에는 다 쓴 휴지심으로 아이 장난감과 펜꽂이를 만들며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해봤습니다. 지루해하던 아이와 시작한 휴지심 놀이“엄마, 뭐하고 놀아?” 장난감은 질렸고, 날씨는 흐리고, 아이는 지루해하던 주말 오후. 문득 모아뒀던 휴지심 몇 개가 눈에 들어왔어요.아이에게 “우리 이걸로 로켓 만들어볼까?” 하고 제안했더니 눈이 반짝이며 “정말?” 하고 달려오더라고요. 색종이와 풀, 크레파스를 꺼내 휴지심에 날개를 붙이고 얼굴을 그려 작은 로켓을 만들었고, 이어서 코끼리, .. 2025. 6. 7.
아이와 만든 장바구니, 마트에 들고 가본 생생 후기 “엄마, 우리가 만든 가방은 언제 써요?” 얼마 전 아이와 함께 집에 남은 천 조각들로 장바구니를 만들었어요. 그저 간단한 만들기 활동이었지만, 아이는 꽤나 애정을 쏟았습니다. “마트 갈 때 들고 갈까?” 그렇게 아이와 함께 만든 장바구니를 들고 실제 마트에 다녀온 하루는 생각보다 더 많은 의미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집에 있던 재료로 장바구니 만들기버리기 아까웠던 오래된 셔츠 한 장, 조카 생일선물 포장지로 쓰였던 천 가방 끈, 그리고 아이의 낡은 손수건.이것저것 꺼내 모으다 보니 제법 괜찮은 장바구니 하나가 완성됐습니다. 아이와 함께 재봉틀 대신 바느질로 꿰매며 만든 첫 환경용품.“이건 우리가 만든 거야!” 완성된 장바구니를 어깨에 맨 아이는 벌써부터 마트에 가고 싶다고 졸라댔습니다.마트에 도착한 순간.. 2025. 6. 6.
아이가 지루해하던 날, 제로웨이스트 놀이는 그렇게 시작됐어요 “엄마, 아빠… 나 뭐하고 놀아야 해?” 휴일 오후, 아이는 지루한 표정으로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장난감도 질렸고, TV도 싫고, 놀이터는 더웠고… 그때 문득 “아이와 무언가 의미 있는 놀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그 순간 눈에 들어온 건 분리수거함 옆에 쌓여 있는 빈 종이상자와 페트병들이었습니다.“그래, 오늘은 환경놀이 한번 해보자.” 그때부터 우리 가족의 제로웨이스트 놀이가 시작됐어요. 1. 분리수거 분류 놀이 – ‘재활용 박사’ 퀴즈쇼첫 번째로 했던 놀이는 분리배출 맞추기 게임이었습니다.분리수거 쓰레기 사진을 보여주며 분류 퀴즈플라스틱, 종이, 금속, 일반 쓰레기 맞히기정답 맞히면 스티커나 칭찬 도장 보상아이에겐 놀이고, 부모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환경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였죠.요.. 2025. 6. 6.